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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나잇

로마니

식당까지 카트를 오가며, 시몬과 나는 식사를 위해 테이블을 차렸다.

일하는 동안 내 분노는 폭발 직전까지 끓어올라, 이 격식 있는 저녁 식사 따위는 다 집어치우고 싶었다. 어쩌면 데이미언의 비싼 가죽 소파에 그냥 널브러져 이 허세 가득한 식사를 카트에서 바로 먹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조용히 계속했다.

게다가, 데이미언이 돌아올 때쯤엔 내 분노의 불길로 이곳의 지붕을 날려버릴 준비가 되어 있고 싶었다. 그래서 분노를 가까이 품고 있었다. 다나 로하스 양과 관련된 사건들을 되돌아보며 작은 불씨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