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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 페니스

로마니

나는 원치 않았음에도 데미언과 알렉스를 따라 회의실로 들어갔다. 발을 들여놓는 순간 메스꺼움이 밀려왔다. 내 시선은 곧장 방의 오른쪽과 왼쪽으로 향했다. 어젯밤 어둠에 가려져 있던 소파들로. 오늘은 희미한 천장 조명이 켜져 있었고 좌석은 비어 있었다.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남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고, 그들의 그림자가 쿠션 위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 듯했다. 물리적으로 아무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시선을 억지로 돌려 한쪽 구석에서 언쟁 중인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