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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콘티

로마니

샤워를 마치고 낡은 청바지와 해진 스웨트셔츠를 입었을 때쯤, 아침 식사 시간이 되었다. 알렉스가 아직 회의에 참석하라고 부르지 않았으니, 아래층으로 내려가 배고픔을 달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스텔라를 보고 싶었다.

이번에 1층 복도에 도착했을 때는 미소와 고개 끄덕임만 맞이해 주었다. 그 덕분에 식당을 향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다만 경계하는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은 경비원들뿐이었다. 그들은 마치 제럴드, 그들 중 한 명에게 일어난 일의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거의 의심스러운 눈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