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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금쯤 루비는 내가 떠났다는 걸 알아차렸을 거야. 그녀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걸 알았고,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고 느꼈어. 알렉스가 쉽게 물러설 리 없었고, 그의 응징을 목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단순히 시간이 없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이미 알고 있었고, 또한 오늘 아침 그쪽으로 가는 비행기가 한 대밖에 없다는 것도 알았어. 그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난 떠났다.

운이 좋으면 루비가 내가 떠났다는 걸 빨리 알아차릴 거야. 알렉스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그를 싫어하긴 했지만, 가끔씩 입장을 바꿔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