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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서른 하나

로만은 몇 초 동안 알리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결국 포기하며 속으로 욕을 중얼거렸다. 그는 다시 몸을 숙여 그녀의 발목을 자유롭게 해주고 손을 내밀었다.

알리나는 로만의 손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가 그냥 가버릴 거라고 완전히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의 손을 쳐내고 스스로 일어섰지만, 그러자마자 비틀거리며 균형을 잃었다.

로만은 반사적으로 그녀를 붙잡아 팔을 잡고 안정시킨 후 즉시 놓아주었다. "내 일은 여기까지고 우리가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당신은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군요." 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