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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스물 일곱

알리나는 발코니에서 세상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의 옛집에서 행복한 가족들의 삶을 지켜보던 평화로움에 비하면 끔찍했지만, 어떤 프로그램에도 집중할 수 없었기에 그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었다.

매들린은 정오가 한참 지나서야 일어났고,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이는 모습으로 나왔다. 알리나는 그녀가 일어난 후 샤워를 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옷차림도 달라져 있었다.

"쇼핑 갈 준비 됐어?" 그녀가 작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물었다.

알리나는 침실로 가기 위해 그녀 옆을 지나쳤다. "응, 가방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