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돌아와야 해!
켈리 앤의 시점:
"실례합니다, 애덤스 씨?" 카운터 맞은편에서 직원이 물었다.
"네?" 나는 멍한 표정으로 서서 대답했다. 그녀가 내 협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는 주변 상황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여기요, 부인," 그녀가 내가 '멍하니 있는 것'에 짜증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 이 페이지 하단에 '서명'이라고 적힌 곳에 서명해 주시고, 다음 페이지에도 꼭 서명해 주세요."
나는 그녀가 내게 밀어준 서류를 보았고, 그녀가 이미 '카운티 법원 서기'란에 서명한 것을 알아챘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가 건네주는 펜을 받아 첫 페이지 서명란에 내 이름을 휘갈겼다. 그리고 두 번째 페이지에도 서명했다. 이 순간, 내가 지금까지 해본 것 중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 인생에 한 번이라도 변화가 생기길 바랐다.
서명을 마치고 펜을 내 앞에 놓인 모든 서류 위에 올려놓고 카운터 너머로 다시 밀어보냈다. 그녀는 작은 서류 뭉치를 가져가 몇 장을 더 추가한 후 모두 함께 스테이플러로 고정하고, 각 사본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장을 찍은 다음 두 세트 모두 내게 돌려주었다.
"여기 있습니다," 그녀가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다음 단계는 판사의 서명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는 한 공식적으로 효력이 발생합니다. 전체 과정은 빠르면 3~4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으면 이혼 절차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에게 송달해 드릴까요?"
"네, 그렇게 해주세요," 나는 법적으로 이 일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에 상당히 긴장한 채 소심하게 말했다. "음, 보호 명령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복도 끝 C호실에 가시면 됩니다," 그녀가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손에 조심스럽게 들고 있는 서류를 내려다보았을 때,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그녀에게서 돌아서려는 순간, 그녀가 뭔가를 말해 다시 내 주의를 끌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자리를 비운 것 같네요, 작은 마을이다 보니까요. 기다리실 수 있으세요?"
"아니요, 저는 집에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나는 그가 이미 집에 도착했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 말했다.
"마음이 바뀌시면 45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 돌아올 겁니다," 그녀가 나에게서 돌아서며 말했다.
나는 손에 스테이플러로 고정된 두 묶음의 서류를 들고 서기 사무실을 나오면서 죄책감을 느꼈다. 이상하게도 모든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나는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채 밖으로 나왔다. 그 순간 나는 매우 자의식이 강해져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때가 오면 무슨 말을 할지, 그리고 언제 다시 나와서 보호 명령을 신청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마침내 내 집 진입로에 차를 세웠을 때 시간이 순식간에 흐른 것 같았다. 문을 열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집 주변은 모두 조용했다. 그가 여기 있긴 한 걸까? 나는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 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그가 정말 여기 있는 걸까?
하지만 부엌에서 거실로 들어갔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갑자기 어디선가 주먹이 날아와 내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나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눈을 감았다. 손이 내 목을 단단히 감싸고, 내 등은 벽에 세게 부딪혔다.
"도대체 뭘 하는 거야?!" 셰인이 나에게 소리쳤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그에게 대답하려고 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나는 간신히 물었다.
그 말이 그를 격분시켰고, 그는 두 번째 손으로 내 목을 감싸 더 세게 조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의 손목에 내 손을 올려 놓고 그가 놓아주기를 바라며 시도했다.
"오늘 법원에 있었던 네 얘기를 하는 거야, 켈리 앤! 이혼 신청을 하러 갔었지! 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가 날카롭게 소리쳤다.
"뭐라고?!" 나는 그의 말에 충격을 받으며 물었다. 누가 나를 봤지? 아니, 더 중요한 건, 누가 그에게 말해줬을까?! 나는 방금 그곳을 떠나 곧장 집으로 왔을 뿐인데. 그는 이상하게도 내가 속삭이자 약간 손아귀를 느슨하게 했다. "이해가 안 돼요."
"어떻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거야?" 그는 비웃으며, 눈에 사악한 빛을 띠고 공격적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딘을 못 봤다고? 그녀는 내 벌금 중 하나를 내러 거기 있었어. 너를 똑바로 쳐다봤다고. 네가 말한 모든 것을 봤고 들었어." 그는 살짝 돌아선 후 다시 노려봤다. "그래. 경찰에게 나한테 송달하게 하려고? 내게 미결 체포영장이 있다는 걸 알잖아. 그때 그들이 나를 체포하도록 계획한 거야?"
그는 마침내 내 목을 놓고, 양쪽 어깨를 잡은 채 무릎을 들어올린 다음, 내 배에 무릎을 꽂았다. 나는 바닥에 세게 떨어지며 숨을 헐떡였다! 그런 다음 그는 발을 뒤로 빼고 내 가슴을 걷어찼다. 그 타격의 힘으로 내 흉골이 둘로 갈라진 것 같았다. 게다가 그는 쇠 끝이 달린 부츠를 신고 있었다. 나는 격렬하게 기침하며 가슴을 팔로 감싸고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그는 갑자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찡그리며 내 오른팔을 잡으려 했다. 그가 나를 비웃는 동안 나는 계속 기침을 했다.
"내가 대신 서명해주지 않으면 네 이름을 쓸 수 없게 만들어 주지."
그는 내 팔을 비틀며 인디언 번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세게 잡아 각 손을 반대 방향으로 너무 빠르게 비틀어서 내 팔이 부러졌다! 나는 온 힘을 다해 비명을 질렀다. 마치 10톤짜리 들보가 내 팔 위에 떨어진 것 같았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웃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면 내 소리를 들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갑자기 나딘이 거실로 뛰어들어오며 소리쳤다. "경찰이 오고 있어!"
"뭐라고?!" 그는 벌떡 일어나 그녀를 향해 돌아서며 소리쳤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그녀가 떠난 후에도 내가 거기 남아 있었어. 그들이 시스템을 통해 네 이름을 조회하는 걸 엿들었어," 그의 누이가 나를 증오스럽게 노려보며 말했다. "그들은 결국 경찰을 불렀어. 네게 강제 침입, 폭행, 그리고 가정 폭력에 대한 체포영장이 있다고 했어."
그는 왔다갔다하며 서성거렸고, 나는 부러진 팔을 감싸 보호하려 했다. 이 소식을 듣고 그가 나를 향해 돌아섰다. 멀리서 우리 모두는 점점 가까워지는 사이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안으로 뛰어들어올 때 현관문을 열어둔 채로 두었다. 그는 내게 다가와 덧붙였다. "내가 가게 될 거라면, 화려하게 가야지!"
그는 발을 뒤로 빼며 나를 차려고 했다. 그가 다시 내 배를 찰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틀렸다. 그는 결국 내 얼굴을 차서 코가 부러졌다. 조금만 더 세게 쳤다면 나를 죽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어지러웠고, 시야가 흐려졌다가 돌아왔다. 주변이 흐릿한 가운데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나딘이 문을 활짝 열어둔 것이었다. 경찰들이 문에 다가왔을 때, 그들은 바닥에 누워 온통 피투성이가 된 나를 볼 수 있었다.
"움직이지 마!" 내 시야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누군가 소리치는 것이 들렸다. 이제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