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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다

벽이 나를 향해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순간마다 주변의 공기가 사라지는 것 같아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네가 정말 행복한 결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니? 내가 그러지 못하는데?" 내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면 나와 거래한 후에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 했던 사실?" 그 목소리 뒤에는 가혹한 웃음이 따라왔다.

'내 머릿속에 나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바닥에 쓰러졌던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바라보았다. 이대로 놔둘 수는 없었다. 일어서서 온몸을 사용해 문을 부수려고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