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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장 - 짝짓기 효과

에릭의 시점

짜증.

내가 진짜로 느끼는 감정을 설명하자면 그 한 마디였다. 내 목숨이 달린 것처럼 표식을 긁었다. 그걸 지우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곳에 남아있길 원했다. 누군가와 짝이 되었다는 자랑스러운 표식...

내가 거의 망쳐버릴 뻔한 누군가. 코들리가 그녀를 데려갈 때 그녀가 내게 건넨 작은 작별 인사를 놓치지 않았고, 내가 그녀를 따라 나가는 대신 에바를 따라갔던 그 마지막 순간에 그녀가 나를 바라보던 눈빛도 놓치지 않았다. '정말 망쳐버렸어'라고 생각하며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젠장" 나는 소리내어 으르렁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