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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자 - 챕터 54

에릭의 목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나왔다. "네가 도대체 누구냐, 꼬마야" 에릭이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중 가장 야수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질문은 내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낯선 남자가 말했다. 에릭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웨이터가 와서 테이블에 라떼 한 잔을 내려놓고는 긴장된 공기를 피해 가능한 빨리 자리를 떠났다.

나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혼자 미소 지었다. '내가 머릿속으로 계획했던 것보다 실제로 더 잘 진행되고 있어.' 나는 펼쳐지는 광경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그녀는" 에릭이 아바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