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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 지저분해진다

에릭은 씩씩거리며 똑같이 화가 난 표정의 코들리를 쳐다봤다. "내가 말했잖아, 짝끼리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끼어들지 말라고-"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코들리는 그의 목덜미를 잡아 마치 헝겊처럼 나에게서 떼어냈다.

"네 말은 충분히 들었어", 그가 말하며 에릭에게 반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연속해서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왠지 모르게, 그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이상했다. 이 사람이 코들리, 그 재치 있고 까칠한 코들리였다. 누구도 해칠 것 같지 않은 그 코들리가,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