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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학원으로 돌아갈 생각에 들떠서 가방에 옷을 넣었다.

'곧 내 편안한 공간으로 돌아가서 올리와 문제를 해결하고, 시험을 완벽하게 통과해서 최상위권에 들게 될 거야.' 나는 학원에 돌아가면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며 생각했다.

왠지 모르게 이 팩에 머무는 것보다 학원으로 떠나는 생각이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곳에서는 내가... 진짜 나로 있을 수 있었으니까.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짝과 함께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끊임없이 고민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괜찮아?" 에릭이 방으로 들어오며 뒤에서 나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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