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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 어딨어!

눈을 깜빡이며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중얼거렸고, 온몸이 약간 쑤셨다.

옆으로 돌아보니 에릭이 상반신을 드러낸 채 하반신만 시트로 덮고 있는 모습에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우리가 그런 걸... 했을 리 없어, 그렇지?'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계속해서 자문했다. 방 안에는 우리 둘 외에 아무도 없었다.

"큰일 났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나는 최대한 그를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침대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며 작게 소리쳤다.

한참 후에야 내가 알몸이라는 사실을 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