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요정

챕터 14- 메모리.

방의 문이 열리고 카밀이 나타났다. 그녀의 표정이 걱정에서 짜증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다. 문 반대편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였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그녀가 으르렁거렸다. 자세히 보면 그녀가 숨기려 해도 이빨이 길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조금 뒤로 물러섰다. 거짓말 안 하겠다. 그녀가 무서웠다.

"네가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내가 그녀가 나를 겁주지 않은 것처럼 턱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는 내 짝이야." 그 순간 내 감정을 거의 잊어버리고 코웃음을 쳤다.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나는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