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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장: 남은 생애로

제 88장: 우리의 남은 인생을 위하여

그리핀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날이 얼마나 기분 좋게 따뜻했는지였다. 우리 결혼식에 완벽한 날씨였지만, 리셉션 홀로 향하는 동안 조안나는 살결을 스치는 바람에 몸을 떨었다.

"숄이 필요해, 아내?" 복도로 들어서며 내가 물었고, 그녀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제 버터컵이나 천사라고 안 부르고, 남편?" 그녀가 물었고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내라는 호칭이 그렇게 애정 어린 표현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녀가 영원히 내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그냥 네가 이제 내 아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