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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

짐승은 여주인에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얼마나 더 오래 그럴지 의문이었다. 그녀가 오래 전에 속임수로 맺게 한 피의 유대는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그는 매 보름달마다 그 유대가 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유를 얻기까지는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그는 그녀의 화풀이 대상이자 심부름꾼 노릇하는 것에 지쳐가고 있었다. 그저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지금으로서는 때를 기다리며, 바라건대 유대가 약해질수록 더 많은 기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는 이미 단편적인 이미지들을 기억해내고 있었지만, 그것들은 별로 의미가 통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