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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더 파이트

카스피안은 일을 마치며 몸을 쭉 펴고 일어섰다. 머리 위로 팔을 들어올리며 쌓였던 긴장을 풀며 신음했다. 발끝으로 올라서며 다리의 혈액 순환을 되찾고 앉아있느라 저려버린 엉덩이의 감각을 되살리려 했다. 머리를 좌우로 돌리자 목이 우두둑 소리를 내며 조용한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는 알렉시아와 함께 달리기로 약속했고, 그녀를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짝과 함께하는 밤 달리기는 지루한 하루를 버티게 해준 생각이었다. 그는 알파들과 질문에 답하고 말장난을 하는 것에 지쳐 있었다. 더 즐거운 시나리오를 상상했다. 그들은 시원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