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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쫓다

발자국 소리가 갑자기 멈추었고 그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지면을 울리던 그 소리는 북소리처럼 울렸지만, 이어진 침묵은 압도적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것에 놀란 듯했다.

다시 조용해졌지만 비 때문이 아니라 움직임이 없어서였다. 검은 늑대가 그녀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 그녀의 눈은 주변을 살피며 어떤 접근 방법이라도 찾고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와서 자신을 잡아보라고 도발하고 있었다. 하얀 늑대와 춤을 출 만한 능력이 있는지 보자는 것이었다. 델라일라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그가 찾던 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