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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볼트

왕과 왕비의 방을 나서면서, 알렉시아는 사명감에 차 있었다. 그녀는 한참을 걸었고, 그제서야 할리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폐하, 집무실로 가지 않으시나요?"

"아니," 알렉시아가 걸으며 말했다.

"아니요? 어디로 가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할리의 목소리에 묻어나는 소심함은 그녀의 불안함을 드러냈다.

"왕실 금고로 가는 거야. 보석을 골라야 해." 그 말은 마치 평범한 심부름을 하는 것처럼 나왔다.

"아." 할리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졌다.

궁전의 수많은 복도를 지나, 알렉시아는 왕실 금고에 도착했다. 경비병들이 입구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