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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든 옳든

그 말이 공중에 떠돌았다.

"각오해야 할까요?" 알렉시아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눈을 좁히며 물었다.

"아니, 하지만 날카로운 물건들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게 좋겠어." 그의 농담 시도는 알렉시아의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자 무색해졌다.

"그건 전혀 안심이 안 되는 말이네요." 알렉시아는 침대의 편안함에서 일어나 방을 가로질러 카스피안의 술장으로 걸어갔다. 값진 크리스탈 디캔터에는 호박색 액체가 담겨 있었고, 옆에는 어울리는 크리스탈 잔들이 놓여 있었다.

폭풍 전의 고요함이 왕을 불안하게 했다. 그는 차라리 그녀가 분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