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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 공공의 음란

나는 안절부절 못하며 몸속에서 진동하는 딜도를 느끼며 깊게 숨을 들이쉬고, 주변을 둘러보며 내 신음소리가 시끄러운 음악 속에 섞여 들어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안도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내 피부가 따끔거리고, 온몸이 얼음같은 감각에 사로잡혀 떨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떨리는 손으로 목테일을 집어들고, 내 몸이 유리잔만큼이나 차갑게 느껴진다. 한 번에 전부 마셔버리자 주변 사람들이 놀란 눈치다. 그들은 내가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저 마른 목을 축이고 이 감각을 잊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허...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