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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줄리안 애덤스 (POV)

나는 스스로를 절제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하지만 앤젤리가 관련되면 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리고 지금... 바로 지금... 나는 이 녀석의 얼굴을 박살낼 참이다.

"뭐라고?" 에릭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지는 것을 듣고, 앤젤리의 뒷모습을 쫓던 시선을 어깨 너머로 돌려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자세를 바로 하고, 한 손을 주머니에 넣는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폭행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 이를 악물고 내 안의 짐승에게 굴복하고 싶은 이 강렬한 욕망을 통제하려 한다.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