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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의 머리카락은 엉겨 붙어 생기가 없었다. 원래의 황금빛 금발은 이제 칙칙한 먼지색이었다. 얼굴에는 희미한 멍 자국만 보였다. 영구적인 손상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걸어다니는 시체 같았다. 피부는 칙칙하고, 눈은 움푹 들어가 있었으며, 에이바가 알아보지 못할 만큼 지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더러운 옷을 벗고 침대 위에 누워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알몸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한숨을 쉬고 방으로 돌아가 침대 옆에 앉아 등을 기대었다. 에이바는 그렇게 잠이 들었고 자물쇠 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