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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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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제인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제인은 욕설을 내뱉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일이라도 해야 머리를 바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바는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도시 풍경을 바라보았다. 이모와 삼촌은 앞좌석에서 남은 돈으로 무엇을 할지 얘기하고 있었다. 삼촌이 대박을 터뜨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바는 자신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고통을 밀어내려 했다. 친척들에게 자신의 아픔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집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안전하게 문을 잠그고 나면 울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