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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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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는 제인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들으며 느꼈다. 그녀는 천이 피부에 스치는 부드러운 소리와 벨트 버클이 풀리는 딱딱한 금속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들이 들릴 때마다 그녀의 기대감과 욕망은 커져갔다. 제인이 옷을 벗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의 피부 위로 손을 움직이며 그의 단단한 근육이 그녀의 손길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싶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침대에 누워 듣는 것뿐이었다. 아바는 그를 볼 수조차 없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마치 볼 수 있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알아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