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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아노라)

난 침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눈이 몇 번 깜빡이다가, 따뜻한 손이 내 엉덩이를 타고 올라오자 완전히 떠진다. 내 몸이 퀸의 가슴에 끌려 안기고 그의 팔이 나를 감싼다. 그는 내 목 뒤쪽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는다.

"데이트 밤이 그렇게 끝나서 미안해."

나는 몸을 비틀어 그를 마주본다. 약혼 반지를 그의 얼굴 앞에서 흔든다. 다이아몬드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에 반짝인다. 그는 내가 항상 사랑했던 그 멋진 미소를 짓는다. 그가 몸을 기울여 지금까지 중 가장 부드러운 키스를 해준다.

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