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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안노라)

퀸이 마침내 긴장을 풀자, 부모님과의 저녁 식사는 내 예상보다 훨씬 잘 진행됐어. 어머니는 그가 사온 꽃을 무척 좋아하셨지. 그와 아버지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말 궁금했지만, 그는 그저 웃으며 나중에 알려주겠다고만 했어. 이제 우리는 그의 펜트하우스로 돌아왔고, 그는 그레이스를 침대에 눕히고 있어.

그레이스는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잠들었어. 나는 지금 부엌에서 퀸이 나와 그레이스에게 사준 장미꽃을 정리하고 있어. 그가 꽃을 그저 물에만 담가놓은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어. 남자들은 정말 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