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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애노라)

퀸이 무릎을 꿇었을 때, 그가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낼 거라고 생각해서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그런데 그가 청혼하지 않았을 때, 제 감정은 양분되었어요. 한편으로는 안도했어요. 그를 얼마나 사랑하든, 아직은 너무 이른 것 같았으니까요. 다른 한편으로는 상처받았어요. 그의 아내가 되고 싶으니까요.

언젠가는.

지금 저는 우리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그의 등을 쓰다듬고 있어요. 디온의 아이가 그의 아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을 때 공포가 엄습했어요. 의심스럽지만, 그 계집이 아이 유기로 그를 고소했기 때문에 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