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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그녀를 불쌍히 여기다

네이선은 마치 지옥에서 탈출하듯 그곳을 급히 빠져나갔다.

셀레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곳에서 누군가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셀레나는 조금 떨어진 차 안에서 쉬고 있었고, 굳이 다가오지 않았다.

셀레나는 맥스를 태우지 못했으니 베티가 택시를 잡았는지 확인하러 들르기로 했다. 그런 광경을 목격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둘 사이의 다툼 내용을 자세히 듣기에는 너무 멀리 있었다. 그저 네이선이 누군가를 죽이고 베티가 거의 네이선을 제압할 뻔한 장면만 보았을 뿐이다.

로널드가 한때 베티를 사막의 장미, 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