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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화 레이몬드 머스트 비 크레이지

오스틴이 떠나자마자 소피아가 박쥐처럼 날아오듯 달려왔다.

그녀는 할리우드 일자리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거의 펄쩍 뛸 뻔했고, 셀레나를 껴안으며 계약서에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연인처럼 키스했다. 그녀는 셀레나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맹세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하지만 베티는? 침착함 그 자체였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좀 불편해 보였고, 계약서를 읽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였다. 무려 10분이나 걸린 후에야 마침내 서명했다.

그녀가 떠나려 할 때, 그저 셀레나에게 짧게 포옹만 했을 뿐, 말없이 감정만 전했다.

하지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