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마음을 되찾다

제 857 화 셀레나,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테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녀는 마치 조각상처럼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레이먼드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뒤였다.

그녀의 눈에서 순진함이 사라지고, 그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바뀌었다. 몇 초 후, 그녀의 눈에 재미있다는 듯한 빛이 어렸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깊고 신비로운 어둠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엄마였다. "얘야, 아직 밖이니?"

테사가 대답했다. "네, 엄마, 곧 집에 갈게요."

그녀의 눈은 레이먼드가 사라진 곳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