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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 당신의 소위 좋아함

그녀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엘리베이터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하지만 그때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가 전에 몇 명의 남자들과 만났는지는 상관없지만, 지금부터는 다 끊어야 해."

셀레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가, 휙 돌아서서 그에게 죽일 듯한 눈빛을 쏘았다. "우리가 대체 뭐야?"

레이먼드는 마치 뺨을 맞은 것처럼 보였고, 눈썹이 찌푸려졌다.

셀레나는 화가 나서 거의 몸이 떨릴 정도였다. "당신이 날 여기로 끌고 온 건 내가 병에 걸릴까 봐 겁이 나서잖아. 그게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