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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장 내 부탁을 들어줄래?

레이몬드는 셀레나의 목소리를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서류 더미에서 고개를 들자, 예상대로 그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차 밖에 서 있었다.

오늘 리지필드는 정말 아름다웠다. 햇빛이 셀레나의 반쯤 드러난 얼굴을 빛나게 했다.

레이몬드는 서류를 꽉 쥐었다. '어떻게 항상 나타나는 거지?'

셀레나는 레이몬드의 짧은 불편함을 눈치채지 못하고 다시 노크했다. "몬태규 씨, 들어가도 될까요?"

레이몬드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들어와."

셀레나는 차 문을 열고 뛰어 들어왔다.

한낮의 태양이 강렬했고, 문이 열리자 열기와 그녀의 은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