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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장 나를 속일 때 너는 언변이 능숙하지 않았느냐?

셀레나의 부스 맞은편에서는 몬타규 가문 전체가 모여 있었다.

그레이스는 페니가 사실 셀레나라는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부스로 돌아와서야 그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완전히 멍한 상태였다.

그녀의 얼굴은 감정이 뒤섞인 채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다.

셀레나는 자리에 앉아 윌리엄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지, 오늘 저를 여기 부르신 다른 이유가 있으신가요?"

하지만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부스 문이 열리더니 레이먼드가 그녀 옆에 털썩 앉았다.

레이먼드에게서는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그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