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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더 이상 서로 귀찮게 하지 말자

잠시 동안, 레이먼드는 마치 셀레나를 더 이상 알지 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그녀와 눈을 마주쳤고, 감정의 미세한 흔들림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젠장, 그녀가 그 말을 했을 때는 너무나 차분했다.

그녀는 너무 침착해서, 마치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여기 온 그의 충동적인 결정이? 네, 이제 보니 농담 같았다.

그는 그저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의 눈에서 모든 감정이 빠져나가고, 대신 누구라도 등골이 오싹해질 만한 차갑고 얇은 한기로 대체되었다.

셀레나도 그것을 느꼈다. 그녀는 그를 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