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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장 세련되고 고상한 척

윌리엄은 이번에는 결정을 굳혔다.

"할아버지, 레이몬드가 이걸 처리하게 하세요," 셀레나가 제안했다.

윌리엄은 셀레나에게 미소 지었지만, 그녀가 더 이상 자신의 손자며느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의 표정은 곧 침울해졌다.

그가 더 할 말이 있음을 감지한 셀레나는 피오나에게 물 한 잔을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윌리엄은 망설이며 10분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마침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레이몬드는 나와 함께 군대에서 자랐어. 몬타규 가문 어느 누구도 그를 돌보지 않았지만, 그 아이는 능력 있는 아이야. 3년 동안 해외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