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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장 관계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 말을 듣자 셀레나는 즉시 의자에서 일어섰다.

"뭐라고 하셨죠?"

아만다는 전화 너머로 잠시 웃더니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랫동안 참고 있었어요. 원래는 당신이 빨리 동의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었네요. 이런 수를 쓸 수밖에 없었어요."

셀레나의 가슴이 떨리고 있었고, 그녀의 눈에 담긴 증오가 더욱 뚜렷해졌다.

그녀는 제임스가 묻힐 때, 그 유골함을 조심스럽게 안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페어 씨, 당신 아버지의 유골은 지금 제가 가지고 있어요. 장례식장에 제 사람이 있거든요. 당신이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