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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물속에서 키스를 나누기

미아는 약간 실망했다. 진짜 예술가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셀레나는 그저 정부였을 뿐이었다.

미아는 눈에 슬픔이 깃든 채 혼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조용히 레이먼드를 지켜보았다. 그의 디자이너가 정부라는 사실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하지만 레이먼드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심지어 웨이터가 가져온 물을 집어 들고 차분하게 한 모금 마셨다. 마치 이 모든 소동이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주변에서 속삭임이 들려왔다.

"그러니까 저렇게 대담하게 굴더라니, 예쁜 얼굴로 정부 노릇이나 하고."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