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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조셉은 레이몬드를 힐끗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레이몬드는 마치 낯선 사람을 보는 것처럼 태연했다.

조셉은 상황을 파악했다. 설령 셀레나와 레이몬드가 관계가 있었다 한들, 그게 뭐 어떤가? 그들의 세계에서 여자는 그저 또 다른 형태의 화폐에 불과했다.

"그래, 요즘 페니가 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말하면서 조셉은 셀레나의 턱을 꼬집으려고 손을 뻗었다, 마치 친밀한 척하면서.

셀레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목을 잡았다. "앤더슨 씨, 말씀드리는 걸 깜빡했네요. 저는 남편이 있어요. 우리는 좀 거리를 두는 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