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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장 레이몬드가 그녀를 도울 수 있을 거야

제임스는 창백한 얼굴로 문서를 내려놓고 근처에 서 있는 셀레나를 보았다.

그는 일어서려고 지팡이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그의 손이 너무 심하게 떨려서 그럴 수가 없었다.

셀레나는 그 자리에 못박힌 듯 서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임스는 걸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그녀는 입을 열었지만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제임스는 그저 그녀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시 앉았고, 패배감에 지팡이를 옆에 두었다. 그의 눈가 주름이 더 깊어진 것 같았다.

이미 오십대에 머리가 온통 회색인 제임스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