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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 저스트 키스 허 슬리리에게

알렉스가 서류를 집어들고 소리쳤다. "좋아, 난 이만 가볼게. 걱정 마, 오늘 밤 일은 누구한테도 말 안 할 거야, 올리비아한테도 말이야."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집안은 완전한 침묵에 잠겼다.

레이먼드는 침실 창가에 서서 멍한 표정으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불빛은 정말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는 그저 잠깐 눈길을 주고는 자신의 손끝을 내려다보았다.

아직도 그 온기와 향기가 느껴졌다, 마치 자신의 피부 속으로 스며든 것처럼.

알렉스 말이 맞았다.

아직도 힘들었다.

왜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