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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

"제 남편이요? 아, 그냥 프로그래머예요," 셀레나는 무심한 듯 어깨를 으쓱하며 거짓말했다. 그녀는 진심을 담아 덧붙였다. "결혼은 서로 주고받는 거잖아요. 남편이 모든 짐을 지게 할 수는 없죠."

그녀는 레이먼드에게 커피를 밀어주며 우아한 미소를 지었다. "많은 돈을 벌지는 않지만, 가족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에요."

셀레나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파트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먼드는 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몬태규 씨, 결혼하셨다고 들었어요. 부인은 어떤 분인가요?" 셀레나는 가벼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