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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다음번엔 무리하지 마세요

셀레나는 레이몬드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거리를 두었다.

엘리베이터에 타자 다리가 젤리처럼 힘이 빠져 차가운 벽에 기대야 했다.

레이몬드는 그녀의 손을 잡았지만 크게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

5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셀레나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가방에서 열쇠를 더듬었지만 시야가 너무 흐렸다. 한참을 애썼지만 열쇠를 자물쇠에 넣을 수 없었다.

레이몬드가 나서서 도와야 했다.

문이 열리자 그는 방 안을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 매우 깨끗했지만, 현관에 남자 신발은 하나도 없고 여성용 슬리퍼만 몇 켤레 있었다.

레이몬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