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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욕조 옆에 서 있는 레이몬드의 바지는 튀는 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의 반응은 부정할 수 없었고, 그날 밤의 흩어진 기억들이 그의 마음속에서 계속 재생되고 있었다.

레이몬드는 셀레나가 그를 "자기"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흥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는 쉰 소리로 나왔다. "정신이 들면 나가."

셀레나의 옷은 흠뻑 젖어 몸에 달라붙어 모든 곡선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뺨에 달라붙어, 마치 물에서 나온 유혹적인 서큐버스처럼 보였다.

셀레나의 몸 안에서 열기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