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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장

테사가 떠나자마자 셀레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참 한심하네."

그녀는 의자에 기대며 무심한 톤으로 말했다.

윈드는 그녀와 논쟁하지 않았다. 그는 원래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테사가 사라진 방향을 응시하고 있었다.

1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의 눈은 지쳐갔고, 결국 셀레나를 바라보았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셀레나는 아름다웠다. 지금처럼 흐트러진 모습에서도 놀라운 고귀함을 내뿜고 있었다.

특히 지금, 동정 어린 눈빛을 띤 그녀는 어떤 남자도 저항할 수 없는 부서진 듯한 자존심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