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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장

레이몬드는 전화를 끊고 안의 전화가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안은 겁먹은 새끼 고양이처럼 셀레나에게 달라붙어 있었다.

셀레나조차도 그녀의 이상한 행동을 눈치채고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래? 너무 피곤해? 존이 너를 집에 데려다주게 할까?"

"아니에요!"

안은 곧바로 옆에 있던 파일을 움켜쥐었다. "페어 씨, 저도 야근하고 싶어요."

그녀의 눈꺼풀은 어두워져 있었고, 오랫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게 분명했다.

셀레나는 한숨을 쉬었다. "네 전화가 울리고 있어."

안은 전화를 끊을 엄두도 못 내고 무음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