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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5장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일단 나랑 같이 돌아가자."

레이몬드는 여전히 등을 돌린 채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난 여기에 있을 거야. 너한테 눈엣가시가 되고 싶지 않아."

셀레나는 화난 척하며 일어섰다.

"계속 이러면 나 갈 거야."

레이몬드는 그녀가 진짜로 떠나려는 걸 보자마자 재빨리 일어섰다.

하지만 그녀를 쫓아가지는 않고, 마치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죄수처럼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셀레나는 한숨을 쉬었다. "내 손 잡아, 내가 데려다 줄게."

그제야 그는 그녀를 제대로 바라보고 신발을 벗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