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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장

한편, 크리스토퍼의 또 다른 자아가 셀레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받지 않고 바로 차단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번호를 바꿔가며 전화를 걸었다.

셀레나는 괴롭힘을 참을 수 없어 전화 받기 버튼을 눌렀고, 반대편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셀레나, 점심 먹으러 나올 시간 있어?"

"마리오인 척 하지마, 네가 그가 아니라는 거 알아."

그녀의 말에 반대편은 잠시 침묵하다가 크리스토퍼의 또 다른 자아가 가볍게 웃었다.

"내가 아니라면 누구겠어? 네가 그때 울고 있을 때 내가 휴지를 건네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