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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장

군중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레이먼드는 오직 셀레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셀레나는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지며, 크리스토퍼의 또 다른 자아가 천천히 2층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사회자의 손에서 반지를 받아들고 엄숙하게 셀레나 앞에 내밀었다.

"셀레나, 내가 약속을 지키러 왔어."

셀레나는 그의 손을 밀어내려 했지만, 그는 천천히 몸을 굽히며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 반지를 끼우려 했다. 그러나 그의 손목은 다른 손에 의해 멈춰졌다.

그 손을 따라가 보니, 레이먼드가 있었다.

"오랜만이야,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