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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1장

해리는 이제 더 이상 어찌할 바를 몰라 아무거나 붙잡으려 했다.

그가 레이먼드인 척하며 테사에게 편지를 썼을 때, 마지막 순간에 테사를 만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해리는 테사가 그 편지들 때문에 자신을 구해 감옥에 가지 않게 해주기를 바랐다.

"스미스 씨, 그 편지들은 제가 쓴 겁니다. 레이먼드의 필체를 흉내냈어요. 잘못된 거 알지만, 외국에서 당신을 처음 봤을 때 사랑에 빠졌어요. 제 정체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레이먼드인 척했어요."

테사의 눈에는 역겨움이 스쳐 지나갔다. 사실 실버 베이 시에 온 후, 그녀는...